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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스튜디오 22% 급락”…‘오징어게임3’ 혹평 직격탄에 관련주 동반 추락
경제

“아티스트스튜디오 22% 급락”…‘오징어게임3’ 혹평 직격탄에 관련주 동반 추락

한유빈 기자
입력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콘텐츠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투자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등 주요 종목이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84%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19.77% 내렸으며, 장중 한때 20.92%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징어게임3’ 영상 특수효과를 담당한 위지윅스튜디오는 5.14% 하락했고, 덱스터는 7.11% 내렸으며,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한 쇼박스는 7.27%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오징어게임3' 혹평에 아티스트스튜디오 22% 급락…이정재 대주주 주 신저가
'오징어게임3' 혹평에 아티스트스튜디오 22% 급락…이정재 대주주 주 신저가

시장에서는 글로벌 OTT 흥행 기대작의 혹평이 주가에 곧장 반영되면서, 콘텐츠주 변동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정재 등 주요 인물이 대주주로 참여한 기업에 투자자 이목이 쏠리며 낙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화제작 신작의 시장 평가가 관련주 주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별 콘텐츠 이슈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철저한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특별한 금융시장 대응은 아직까지 언급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콘텐츠주의 급등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오징어게임3’는 지난 27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미국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시청자 점수 51%라는 저조한 기록에 머물렀고, 뉴욕타임스 등에서도 혹평이 이어졌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넷플릭스 순위 유지와 시청자 평가 변화, 그리고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가 관련주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콘텐츠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락 국면에서 위험 관리 강화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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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스튜디오#오징어게임3#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