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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오르고 등락 부진”…농심, 코스피 순위 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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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오르고 등락 부진”…농심, 코스피 순위 속 하락세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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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표주자 농심이 9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서 농심 주가는 전일 종가(490,000원) 대비 1.84% 하락한 481,0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 501,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50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480,500원까지 저점을 내주며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이날 농심의 거래량은 62,550주, 거래대금은 308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9,288억 원으로 코스피 139위권에 자리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9.5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4.83배 대비 4.7포인트가량 높다. 외국인 소진율은 15.70%로 집계됐다.

식품주 전체가 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농심은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0.13% 상승에 그쳤지만, 농심은 이보다 흐름이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곡물가 안정과 내수 소비 회복, 환율 변동성 등 외부 변수와 농심 자체 실적에 대한 기대치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농심은 안정적 브랜드 파워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부담과 시장 점유율 정체,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등 잠재적 부담 요인도 안고 있다. 식품업계 전체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소비 트렌드,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변수 등에 따라 업종 내 잦은 등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연구원은 “최근 농심 등 대형 식음료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전반 등락과 국내외 소비심리 영향에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펀더멘털의 괴리가 심화되는 현상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판관비·원가율 관리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복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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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