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대화 끝 결별”…하나자와 카나·오노 켄쇼, 결혼 5년 만에 이혼 발표
현지시각 기준 14일, 일본(Japan)의 유명 성우 부부 하나자와 카나와 오노 켄쇼가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오랜 공개 연애와 결혼 생활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별로, 일본 성우 업계 뿐만 아니라 국제 팬들 사이에도 적지 않은 반향이 일고 있다. 이번 이혼은 서로의 생활 리듬과 시간을 맞추기 힘든 여건에서 충분한 대화 끝에 내린 결정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입장문에서 하나자와 카나와 오노 켄쇼는 “서로의 생활 리듬에 차이가 있었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며 “대화를 거듭한 결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7년 일본 대표 성우 커플로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2020년 7월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해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노 켄쇼는 당시 하나자와 카나에 대해 “항상 밝고 존경스러운 분”이라 평가했고, 하나자와 카나는 “오노 씨는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나자와 카나는 TV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칸로지 미츠리, ‘엔젤 비트’의 타치바나 카나데 등 인기 캐릭터 목소리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오노 켄쇼 역시 ‘해리포터’ 일본 더빙판의 해리 포터, ‘쿠로코의 농구’의 쿠로코 테츠야, ‘스파이 패밀리’의 유리 브라이어 등 다양한 인기 작품에 참여해왔다.
일본 현지 대중문화 매체들도 이번 이혼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일본 성우계 대표 커플의 결별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는 반응과 함께 “두 사람이 각자 배우로서 더욱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해외 팬 커뮤니티 역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SNS에 남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기 성우의 일과 사생활을 둘러싼 높은 관심이 일본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과도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두 사람이 각자의 길에서 어떠한 활동을 이어갈지에 업계와 팬들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