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대한해운 소폭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에 1,800원대 약보합
경제

“대한해운 소폭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에 1,800원대 약보합

강민혁 기자
입력

대한해운 주가가 7월 10일 오전 약보합세를 보이며 1,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대한해운은 전일 대비 0.33% 내린 1,839원을 기록,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 매도 전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는 1,847원, 장중 한때 1,817원까지 하락하는 등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303만 주, 거래대금은 56억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날 외국인은 9,495주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전일에는 342만 주를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은 별다른 매매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으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대한해운
출처=대한해운

재무지표는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 3,305억 원, 영업이익 639억 원, 순이익 62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9.34%, 18.79%로 동종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PER은 3.95배, PBR은 0.28배로, 업종 평균(PER 6.32배) 대비 저평가 구간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안정성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 89.95%, 당좌비율 77.81%, 유보율 800% 이상으로 자본 구조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한해운의 노후 선박 매각, 자산 효율화, 해상 물동량 증가 등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2,200원 선으로 제시하며 저평가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변화와 관망 심리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견고한 재무와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당분간 대한해운 주가의 흐름은 글로벌 해상 물동량과 수급 동향, 국내외 경기 이슈에 좌우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한해운#외국인#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