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해법, 청년 목소리 모인다”…국무조정실, 대구서 청년총회 개최
저출생 해법을 둘러싼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이 주요 청년 정책의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정부는 '청년의 삶에서 찾는 저출생 해법'을 주제로 23일 대구광역시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올해 세 번째 청년총회를 열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청년총회'는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청년 당사자의 실질적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올해 3차 청년총회는 저출생 문제를 현실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명예교수와 개그맨 정성호, 다큐멘터리 제작자 전은지 기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최재천 명예교수는 "청년 삶의 안정과 출산 결정의 조건"을 중심으로 저출생 현상의 구조적 배경을 설명했다. 정성호는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돌봄과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육아의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청년들과 공유했다. 전은지 기자는 다큐멘터리 '시간제 엄빠의 나라'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경력 지속과 가족의 성장"에 관한 사회적 문제 제기와 해법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의에서는 "저출생 해법, 청년 복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제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논의 결과와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는 추후 관계부처에 전달돼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된다.
김달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이번 총회는 저출생 현상을 청년 당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청년 의견을 지속 반영하며 저출생 해법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