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석 연휴 첫 일정, 실향민 위로”…이재명 대통령, 정국 구상에도 집중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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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상징성과 민생 감성이 교차하며 정국 주도권을 놓고 각 진영의 전략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3일 추석 연휴 첫날,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및 가족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번 행보는 정국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생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실향민들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느끼는 그리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여러분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연휴를 가족과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실향민들과 함께 북녘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갔고, 기념촬영을 통해 소통 행보를 부각시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의 일정이 연휴 민심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야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와 실향민 위로는 국민통합 전략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차기 외교 이슈와 맞물려 현안 집중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연휴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정국 운영 구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말까지의 대외·내정 현안을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치와 외치에 모두 나서는 행보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5일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며 다양한 한식 요리를 직접 소개하고, K푸드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국민 공감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은 연휴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실향민 위로와 이후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회는 APEC 정상회의 관련 동향과 함께 여야 간 정국 주도권 공방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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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실향민#apec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