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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첫 아들과 동행한 산책길”…결혼식 앞두고 속삭인 용기→가족이라는 새로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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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첫 아들과 동행한 산책길”…결혼식 앞두고 속삭인 용기→가족이라는 새로운 이름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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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했던 미소가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위에서 천천히 번져갔다.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재혼 후 아들과 첫 나들이에 나선 김병만은 웃음과 설렘, 그리고 오랜 갈증이 닿은 듯한 뭉클함을 전했다. 달라진 가족의 시간 속에서 낯설지만 따스한 행복을 새겨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그간 2010년 7세 연상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으나, 10년의 별거 끝에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하며 한동안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숨겨왔다. 한때는 딸을 친양자로 입양해 가족을 지키고자 했으나, 파양 절차와 함께 지워진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김병만은 아내 A씨와의 새로운 시작을 꾀했고, 꼼꼼한 결혼 준비와 함께 이미 혼인신고도 마쳤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제주도의 신혼집에서 아들과 딸을 품고 가족의 또 다른 장면을 그리고 있다.

출처: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출처: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첫 외출에 앞서 김병만은 “아들과 처음 가는 나들이라 정말 기쁘다”고 입을 열며 “항상 아내와만 여행을 가고, 아들과는 온전히 이런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나 역시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 가족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과거에는 주변의 시선과 오해를 의식해 외출조차 조심스러웠다는 그는, “이제는 마음을 먹었으니 숨어있지 않고 내 가족을 소중하게 공개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내밀한 용기를 내비쳤다.

 

각자의 사랑꾼들이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의 사랑꾼’은 특히 김병만의 서툰 진심과 작은 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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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조선의사랑꾼#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