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문경에서 다시 뜨거운 라켓”…제9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 개막→아시아 최강전 불꽃
스포츠

“문경에서 다시 뜨거운 라켓”…제9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 개막→아시아 최강전 불꽃

허예린 기자
입력

경북 문경의 가을 하늘 아래, 선수들은 서로를 향한 눈빛에 각자의 꿈을 담아 올렸다.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17년 만에 국내에서 돌아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25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8개의 금메달을 향한 뜨거운 경쟁이 시민 2000여 명의 응원 속에 막을 올렸다.

 

문경시민운동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선수단 입장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에 초청한 아시아 소프트테니스인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소프트테니스의 올림픽 정식 종목 진출을 기원했다.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은 “좋은 경기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고, 안도 미츠지 아시아연맹 회장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유지를 위해 이번 대회가 결정적”이라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출처: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출처: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이번 선수권은 남녀 단식, 복식, 단체전은 물론 신설된 혼성 단체전까지 포함해 총 8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김용국 감독, 여자 고복성 감독 아래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서권 선수와 지난해 3관왕 이민선 선수가 대표로 선수 선서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개회식의 열기는 특별 초청 공연과 함께 절정에 달했다. 트로트 신동 황민호, 문경시 홍보 대사 박군, 가수 마이진이 무대에 올라 환호를 이끌었고, 채워진 운동장 위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며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아시아 각국 대표 선수들이 저마다의 슬기와 힘으로 맞붙는 이번 대회는 16일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21일 단체전 결승까지 이어진다. 김용국 감독과 이민선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의 경기력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소프트테니스를 향한 순수한 열정, 그리고 스포츠가 주는 위로는 문경의 밤하늘에도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김용국#이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