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홍대가 포옹한 ‘행로’ 첫 무대”…폭염도 식힌 버스킹→팬심 폭발
정대현이 빛나는 오후 홍대 거리를 노래로 물들였다. 신곡 ‘행로’의 첫 무대를 버스킹으로 열었던 이날, 도시는 환호로 가득했고 그 중심에서 정대현은 팬들에게 깊이 다가섰다. 무대와 관객을 잇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 점점 더 진한 감정이 쌓여가던 순간, 홍대 거리는 오롯이 음악의 품 속으로 들어갔다.
정대현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버스킹 무대를 직접 장악하며 기존의 히트곡부터 새롭게 다가온 감성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When You Call’로 문을 연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흐름으로 시작됐고, ‘느낌있게’, ‘Gone’, ‘stay’의 각기 다른 정서와 감정선이 현장 분위기를 점차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숨을 죽였다가 이내 박수와 노래, 환호로 속마음을 표현하며 도심 속 가장 큰 축제를 만들어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곡 ‘행로’였다. 정대현은 무대 장악력과 폭발적인 가창으로 첫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곡에 담긴 청량한 소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 팬들은 곧장 그 감정에 응답했고, 현장에는 실제 콘서트와 같은 합창과 떼창,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마지막 곡 ‘대박사건’에서는 폭염마저 잊게 만드는 에너지와 열기가 팬들과 정대현 사이를 가득 채웠다.
정대현은 버스킹의 매 순간마다 팬과 눈을 맞추고 손인사를 나누는 등, 무대 위에서 내려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 모인 국내외 팬들은 아낌없는 지지와 환호,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하며 짧은 여름밤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정대현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곡에 담긴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며, 완성도를 위해 밴드 합주 연습을 거듭해 준비했음을 밝혔다. 또한 “폭염 속에서도 현장을 채운 팬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싱글 앨범 ‘행로’는 청춘의 불완전함과 방황, 그리고 각자의 길을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행로’의 원곡과 일본어 버전, 그리고 인스트루멘털까지 총 3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9월 2일 모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