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서해5도·흑산도 순간 강풍에 서해 전 해상 풍랑주의보…28일 새벽까지 위험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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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새벽 서해5도와 전라남도 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서해 중부와 남부의 먼바다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며 서해 해상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기압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선박 운항 차질과 해상 사고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 변화로 27일 새벽 3시부터 수도권 서쪽 해상의 서해5도와 전라남도 서해상에 위치한 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구조물 파손이나 야외 시설물 전도, 해상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졌을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강풍이 이어지다가 28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해제될 것으로 예보된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날씨] 서해5도·흑산도 27일 새벽 강풍주의보…서해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서해5도·흑산도 27일 새벽 강풍주의보…서해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 / 기상청

같은 시기, 동일한 기압계 영향으로 서해 전 해상에서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면서 풍랑주의보도 추가로 발표됐다. 27일 새벽 5시부터 서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서해중부안쪽먼바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으로 선박 항해가 위험할 정도의 상황을 의미한다.

 

이들 해역에서는 강한 돌풍과  높게 일어나는 파도로 인해 어선과 여객선 등 선박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양 추락 사고나 선박 전복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상태로 파악됐다. 특히 서해5도와 흑산도·홍도 인근 해역은 도서 지역 특성상 기상 악화 시 구조 및 지원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도 28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바람과 파도가 점차 약해지면서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기상 여건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해상 종사자와 항해 선박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해5도와 흑산도·홍도 인근 해상,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먼바다를 통과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오늘(27일)과 내일(28일) 새벽까지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특히 소형 선박과 어선은 출항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이미 출항한 선박은 항로를 조정하거나 인근 항구로 조기 입항하는 등 안전운항에 나설 필요가 있다.

 

육상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돌풍이 불 수 있어 공사장 가설물, 간판,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고정 상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해안가와 방파제, 선착장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 위험이 커져 접근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서해 먼바다에서 시작된 거센 파도와 강풍이 연안으로 영향을 줄 경우, 작은 갯바위 낚시나 방파제 출입도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일시적인 소강에 방심하지 말고, 기상특보 해제 전까지는 해상 및 해안 활동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서해 전 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 특보는 28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선박 운항과 해양 레저 활동,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항만 및 어항에서는 계류 중인 선박을 재점검하는 등 안전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특보 구역과 해제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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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흑산도홍도#풍랑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