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닛케이지수 장중 45,000선 첫 돌파”…일본 증시, 미중 훈풍에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닛케이지수 장중 45,000선 첫 돌파”…일본 증시, 미중 훈풍에 사상 최고치 경신

배주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16일 오전, 일본(Tokyo)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기준 사상 처음으로 4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경 45,05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근 연이은 강세 흐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사상 최고치 경신은 미국(USA) 증시의 전날 강세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진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대외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미국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45,883.45로 마감하며 0.1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및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47%, 0.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증시에 강한 투자심리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일본 증권업계는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와 미중 무역협상 동향이 당분간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닛케이지수 장중 45,000선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닛케이지수 장중 45,000선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일본(Tokyo) 증시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완화,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 엔화 약세 등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고조될 수 있으나,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의 변동성, 미중 협상 진척 결과가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일본 증시의 랠리는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과 정책 기대감이 견인한 대표적 사례”라며, “아시아 금융시장의 주도권 변화 조짐도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조정과 미중 무역협상 새 국면이 추후 일본 증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닛케이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안정적 랠리 지속'과 '조정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배주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닛케이지수#연준#미중무역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