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어머니 눈물로 그린 저녁식탁”…신랑수업, IMF 추억→진짜 가족의 온기
따사로운 저녁 식탁 위로 조용히 스미는 가족의 온기가 시청자 가슴을 두드렸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한 장우혁이 오랜만에 본가를 찾으면서, 수많은 세월이 녹아든 모자의 이야기와 지난날의 기억들이 하나씩 펼쳐졌다. 식사 자리에서 직접 쌈을 싸며 건네는 아들의 다정함, 그 옆에서 “장가가라”는 어머니의 익숙한 잔소리가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냈다.
먹먹한 대화는 IMF 시절의 기억으로 이어졌다. 어머니는 “집이 망했을 때 네가 H.O.T.가 돼서 우리 가족이 살았다”고 말하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마움과 아들의 존재감을 진심으로 전했다. 어린 장우혁을 생각하며 “엄마는 삼형제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내 자식을 키울 땐 힘든 줄 몰랐다. 다 너희들 덕분이었다”는 애틋한 고백이 돌아왔다.

가족애는 위기마저 유머로 이겨낸 힘이 됐다. 어머니는 “형제 중에 네가 돈을 주니까 제일 좋다”며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넸고, 결혼에 대한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내 인생 마지막 꿈은 우혁이 결혼”이라며, 신부감을 데려오지 않으면 문을 안 열어주겠다는 애정 어린 엄포까지 곁들였다. 장우혁 역시 “엄마처럼 가정적이고 의리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는 이승철이 손주 이야기를 꺼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보탰다. 손주가 여섯 명 있다는 말과 함께, 예비 사위에게 형이라 불러도 된다며 깜짝 멘트를 던져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잔잔한 템포로 흘러가는 저녁식탁의 대화는 형제애, IMF의 상처, 결혼을 향한 소망 같은 가족만이 공유할 수 있는 속마음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넘실대는 웃음과 함께 스며든 애틋한 감정, 오랜 시간 쌓인 가족의 정과 소망이 차분하게 화면을 감쌌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장우혁 가족의 진실한 대화로 시청자의 마음속 사랑과 감사의 정서를 진하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