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폴란드 공군사령관, KF-21 성능 직접 체험”…한-폴란드 방산협력 탄력→동맹의 의미 재조명
정치

“폴란드 공군사령관, KF-21 성능 직접 체험”…한-폴란드 방산협력 탄력→동맹의 의미 재조명

김소연 기자
입력

계룡대의 정갈한 공기 속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4일 이레네우슈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을 맞이했다. 이날 만남은 단순한 외국 사령관의 예방을 넘어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방위산업을 매개로 미래의 안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미심장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 자리에서 이영수 총장은 양국 공군이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상대국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폴란드 공군은 최근 몇 년 새 한국산 FA-50 전투기 48대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결실을 맺었다. 현재까지 FA-50GF 12대를 도입해 본격 운용함으로써 노련한 변화를 체험하고 있으며, FA-50PL 36대가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서 노박 사령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직접 찾아 가슴을 뛰게 하는 순간을 맞았다. KF-21 '보라매' 시제기에 올라 조종사의 손길과 숨결, 기체의 성능을 몸소 느끼는 경험을 통해 폴란드 공군의 전략적 방산 비전을 예고했다.

폴란드 공군사령관, KF-21 탑승해 비행…추가 방산협력 논의
폴란드 공군사령관, KF-21 탑승해 비행…추가 방산협력 논의

방문 기간 동안 노박 사령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강구영 KAI 사장은 FA-50 추가 협력 방안과 후속 조치에 대해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나아가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 고등훈련기를 조종하는 폴란드 현지 조종사들을 직접 격려하며, 군사 교류의 온도를 높였다. 한국 공군교육사령부를 찾아 교육훈련 체계를 함께 확인한 노박 사령관의 행보에는 군사협력이 단순 구매를 넘어 체계와 노하우의 교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실려 있었다.

 

한-폴란드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은 유럽 내 신흥 동맹의 가능성을 열어젖히고 있다. 군용기에서 훈련 시스템, 국방교육까지 확장되는 파트너십의 폭은 업계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KF-21을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의 수출과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레네우슈노박#kf-21#fa-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