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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광선박 침몰 가정 훈련”…외교부, 신속 대응체계 점검 나서
정치

“이집트 관광선박 침몰 가정 훈련”…외교부, 신속 대응체계 점검 나서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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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현장에서 긴박한 위기 상황을 상정한 모의 훈련이 진행됐다. 해외에서의 안전 위협을 놓고 외교부가 치밀한 대응 수위를 조정했다. 이집트 홍해에서 우리 국민이 현지 관광선박 침몰 사고를 당하는 상황을 가정한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이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실시됐다.

 

외교부는 17일 “이집트 현지 대사관, 민관합동 해외안전자문단이 함께 참여해 위기관리 역량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우리 국민의 이집트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2022년 1만4천600명에서 2024년 4만2천177명까지 늘어선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해 이집트를 모의 훈련 대상국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훈련에서 외교부는 이집트의 불안정한 치안, 테러 환경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주이집트대사관 현장조치 매뉴얼 등 기존 위기대응 체계를 재정비했으며, 실제 사고 발생 시 초동 조치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시연했다. 외교부는 “이집트 국가보안청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한 협조 체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사시 정부 간 긴밀한 연락망이 발휘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에서 이번 훈련은 현실적 위기관리 역량을 실증한 셈이 됐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해외 지역의 치안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대응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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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이집트#주이집트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