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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26% 급등”…외국인 단기 매수 집중에 코스닥 바이오주 강세
경제

“네이처셀 26% 급등”…외국인 단기 매수 집중에 코스닥 바이오주 강세

허준호 기자
입력

7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네이처셀이 장중 3만7,70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26.09% 급등해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이 약 23만2,000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시가총액은 2조4,292억원으로 코스닥 21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미국 FDA의 BTD 지정 기대감,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임상 진전 소식이 단기 급등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기술주 반등과 글로벌 제약 규제 완화 기대 등 대외 환경이 바이오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주도의 단기 수급 집중과 함께 FDA 알츠하이머·관절염 치료 임상 관련 외신 보도에 주목하며, 미국 시장 진출 모멘텀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주시하는 분위기다.

[그래프] 네이처셀 주가 추이
[그래프] 네이처셀 주가 추이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전환이 나타났다. 네이처셀은 2024년 연간 매출 323억원(전년 대비 67% 증가),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2025년 1분기에는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12억원으로 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으나, 배양액 화장품·배양 배지 사업 호조로 연간 기준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배경으로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임상 진전 기대가 맞물린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 수급 우위가 주가 상승의 직접적 원인인 만큼, 수급 변화와 향후 기관 투자자 태도가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향후 FDA 승인 과정을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승인 시에는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임상 지연 또는 승인 불허 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처셀의 임상 진행 상황과 재무구조 변화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임상 승인, 수급 움직임, 재무지표 개선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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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외국인순매수#fda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