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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봉사동물의 날 첫 제정”…김예지·이영, 봉사동물 처우 개선 논의 확산
정치

“9월 23일, 봉사동물의 날 첫 제정”…김예지·이영, 봉사동물 처우 개선 논의 확산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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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동물 처우 지원을 둘러싸고 국회와 정치권이 논의에 나섰다. 9월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봉사동물 지원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에는 여야 의원과 시민사회가 모여 군견, 경찰견, 탐지견 등 국가에 봉사해온 동물의 사회적 역할과 복지 강화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지속가능발전연구소 마침표(국무조정실 산하 공익법인)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봉사동물의 은퇴 이후 복지와 지원정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미국에서는 이미 2000년 11월에 관련 법이 통과돼 25년이 지났다. 대한민국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가 봉사동물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예지 의원은 “봉사동물이 은퇴 후에도 제2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이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군견이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는 현실을 마주하며 입법 추진의 시급함을 절감했다”며 정책 변화에 힘을 싣기도 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법적 지원 근거와 제도적 기반 강화, 은퇴 봉사동물의 입양 활성화, 사회적 가치 확산, 국회-정부-시민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토론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박덕흠·이헌승·박수영(국민의힘)과 박홍근·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다수 의원도 행사에 함께해 초당적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봉사동물의 처우 개선이 입법으로 이루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는 24일부터 25일까지 군견, 경찰견 등 봉사동물의 활약과 은퇴 이후 삶을 조명하는 사진과 영상전이 진행된다. 정치권은 “9월 23일 봉사동물의 날” 제정을 계기로 봉사동물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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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이영#봉사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