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불후의 명곡 이승기 흑화의 돌변”…이찬원 동료 향한 독설→현장 얼어붙은 진짜 이유
엔터

“불후의 명곡 이승기 흑화의 돌변”…이찬원 동료 향한 독설→현장 얼어붙은 진짜 이유

문수빈 기자
입력

짙은 웃음으로 후끈 달아오른 ‘불후의 명곡’ 현장은 시간이 흐르자 조용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무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승기의 돌연한 한 마디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찬원의 순간적인 표정 변화는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음악이 품은 따뜻함 뒤에서 승부의 냉정함이 천천히 표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지난 7월 5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2025 왕중왕전’ 2부 무대에서는 소향과 양동근, 자이로, 허용별, 정준일, 신승태와 최수호, 라포엠 등이 각기 다른 색채로 명곡을 재해석하며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시선을 끈 인물은 허각, 임한별, 신용재로 구성된 '허용별'이었다. 허각은 “왕중왕전의 무게에 혼자 나올 수 없었다”며, 지난 무대에서의 아픔을 떠올렸다. 웃픈 농담으로 웃음을 준 허각에 이어 임한별은 “발라드만 하던 기존과 달리, 관객 호흡에 더 집중한 신나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이 예고한 파격 무대 ‘좋은 날’은 모두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불후의 명곡' 이찬원 당황, 이승기 동료 가수에 흑화 막말 "나쁜 날 되겠는데"
'불후의 명곡' 이찬원 당황, 이승기 동료 가수에 흑화 막말 "나쁜 날 되겠는데"

무대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낳은 인물은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의미심장하게 “관객과 신나게 호흡하고 바로 졌다”며 씁쓸함과 유머를 동시에 드러냈다. 더불어, 허용별이 선곡한 노래 제목을 비트는 “안 좋은 날 될 수 있겠는데”라는 농담 섞인 돌직구를 던져 현장의 공기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 그 여운 속에서 개그맨 김준현은 “그건 나쁜 날 아니냐”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쳤고, MC 이찬원은 이승기의 돌발 반응에 당황한 듯 “저번에 우승하곤 이러지 않았는데”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승기는 과거 ‘오 마이 스타’ 특집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나, 이번 ‘2025 왕중왕전’에선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에 이승기는 “다 망가지자”라는 자조적 멘트를 남기며, 뒷맛 남는 웃음을 더했다. 이런 모습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방송의 리얼한 감칠맛으로 까지 자리매김했다.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무대라는 취지 아래,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승기#불후의명곡#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