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락세 지속”…현대로템, 장중 변동성 확대
현대로템 주가가 24일 오후 장중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 내린 191,200원으로 0.68% 하락세다. 전일인 23일에도 600원 내린 192,5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4일 시초가는 193,1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장중 한때 196,100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저가는 190,800원까지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51만 주를 상회했다. 거래대금은 약 992억 7,800만 원으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매수·매도세가 엇갈린 모습이다.

최근 현대로템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국내외 수주 모멘텀, 업종 내 투자심리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 및 친환경 철도 등 신사업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수급 불안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영향이 부각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방산 전방산업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눈높이’ 조정 움직임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관·개인 등 투자 주체별 매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근 낙폭 확대 구간이 추가 매수세 유입의 신호가 될지에 대한 관망세도 형성되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 추이, 글로벌 신규 수주 등 펀더멘털 요인이 재부각될 경우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도 방산 및 철도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출 지원 강화 방안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현대로템 등 국내 제조업체의 성장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미래형 교통·방산 산업의 사업 생태계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김동환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주 및 신사업 확대 기대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반등 계기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실적과 수주 흐름 등 펀더멘털 변화에 대한 시장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환경과 시장 반응, 기업 펀더멘털 간 상호작용의 속도 차가 당분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