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마이 유스 재회 엔딩이 흔든 금요일”…송중기·천우희, 잊힌 첫사랑→기적 같은 감정 폭풍
엔터

“마이 유스 재회 엔딩이 흔든 금요일”…송중기·천우희, 잊힌 첫사랑→기적 같은 감정 폭풍

윤선우 기자
입력

밝은 미소와 쓸쓸한 그리움이 공존하던 금요일 밤, JTBC ‘마이 유스’는 시청자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금 꺼내놓았다. 송중기와 천우희가 각각 선우해와 성제연으로 돌아와, 잊혀졌던 청춘의 감정을 서서히 되짚으며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마치 뿌연 사진 위에 색이 번지듯, 첫 방송은 두 사람의 일상에서 시작해 지나간 시간을 천천히 되짚는다.

 

선우해가 플로리스트로 살아가고, 성제연이 배우 모태린의 매니저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두 사람의 인연은 예능 출연 기획을 기점으로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국민 남매로 불렸던 과거의 선우해와 모태린을 한데 세우려는 PD 진소라의 제안은 성제연의 머뭇거림을 낳았고, 결국 제연은 선우해의 꽃집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뜻을 전했다. 재회한 순간의 반가움과 예능 제안에 실망하는 선우해의 복잡한 표정, 그리고 “나도 너 보고 싶었어?”라며 처음 고백하듯 내뱉는 대사까지, 감정의 파고는 서서히 높아졌다. 성제연은 예상 못 한 질문에 당황해 자리를 피했고, 두 사람의 지난 상처가 다시금 스며들었다.

“첫사랑의 기억은 항상 반짝인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서 다시 써내려간 재회의 순간→금요일 밤 감성 폭발 / JTBC
“첫사랑의 기억은 항상 반짝인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서 다시 써내려간 재회의 순간→금요일 밤 감성 폭발 / JTBC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진 장면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일에 싸인 인기 소설가 진무영의 정체가 선우해로 드러나며, 성제연과의 인연은 또 한 번 교차한다. 고등학생 팬의 부탁, 자신의 이용당함을 알게 된 선우해의 상처, 이루어지지 못했던 진심이 엇갈리는 저녁의 만남까지 세밀하게 그려졌다. 선우해가 성제연을 찾아가 포옹으로 말을 대신하자, 식사의 제안에서 비로소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싹텄다.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무 살 선우해와 열아홉 제연의 뜨거웠던 고백도 애틋하게 풀어냈다. 바닷가에서 털어놓는 진심, 미래와 현실 사이의 선택이 만들어낸 미묘한 틈, 그리고 헤어짐의 쓸쓸함까지 각각의 순간이 그림처럼 덧입혀졌다. 갑작스러운 가정사에 무너진 성제연과 그 앞에서 어떤 답도 내놓지 못한 선우해, 둘 사이의 치열했던 흔적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만난 재회의 장면에서 아름다우면서도 먹먹하게 다가온다.

 

클라이맥스는 15년 만의 진짜 재회 엔딩에 있었다. 술에 취한 성제연이, “한번 보고 싶었던 것도 같고”라고 꺼내놓자, 선우해는 “할까? 네 배우 나온다던 그거”라며 담담하게 화답해 여운을 남겼다. 작가 박시현, 연출 이상엽·고혜진이 그려낸 감각적 연출과 유려한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농밀한 감정선이 애틋함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마이 유스’는 1회 3.0퍼센트, 2회 3.1퍼센트, 분당 최고 4.8퍼센트라는 시청률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송중기와 천우희의 흔들리는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는 평이 잇따랐다.

 

새로운 로맨스물의 탄생을 알린 JTBC ‘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또한 쿠팡플레이에서 국내 시청자들이 다시 볼 수 있고, FOD, Viu, 라쿠텐 비키 플랫폼 등 다양한 해외 서비스에서도 동시 공개돼, 진한 첫사랑 감성의 여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마이유스#송중기#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