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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42,000 돌파”…미일 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일본 증시 강세
국제

“닛케이지수 42,000 돌파”…미일 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일본 증시 강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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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4일 오전, 일본 도쿄(Tokyo) 증권거래소에서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약 1년 만에 42,000선을 돌파했다. 미국(USA)과 일본(Japan) 간 관세협상 타결 및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6분경 전장 대비 약 833포인트(2.02%) 상승한 42,004에 거래됐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2,000선 진입에 성공한 기록적 수치다. 특히 전일에도 3.51% 급등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날 금융주와 주요 대형주가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닛케이지수’ 1년 만에 42,000선 돌파…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강세
‘닛케이지수’ 1년 만에 42,000선 돌파…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강세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 양국이 진행해온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23일(현지시각) 마감한 뉴욕 증시의 강세 흐름도 일본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은행주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은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국 주요 증시와 투자자들은 일본발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EU발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이 증시 강세로 경제적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일본의 주가 급등은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설했고, 블룸버그(Bloomberg)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역협상 진전과 통화정책 변화가 투자심리를 부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협상 최종 결과, 일본은행의 금리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을 겪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협상과 일본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일본 금융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지수 상승이 아시아 시장 및 세계 증시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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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미일관세협상#일본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