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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음, 띠로 본 나의 하루”…운세 보는 일상의 작은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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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음, 띠로 본 나의 하루”…운세 보는 일상의 작은 힐링

오예린 기자
입력

요즘 아침마다 스마트폰으로 띠별 운세를 확인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누군가는 단순한 재미쯤으로 여기지만, 누군가에겐 일상을 시작하는 작은 의식이 됐다. 반복되는 매일의 피로를 달래며 오늘만큼은 더 나은 하루를 바란다.

 

실제로 다양한 SNS와 커뮤니티에는 “오늘 운세가 너무 딱 맞아떨어졌다”, “출근길에 그래도 한 번 보는 게 습관” 같은 경험담이 쏟아진다. 띠별 운세는 나이와 세대에 상관없이 그날그날의 기분을 달래주는 가벼운 주문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프 미디어 뉴시스가 제공한 7월 5일 띠별 오늘의 운세에서는 “95년생 반복되는 연습 성장임을 알아내자”, “48년생 반가운 친구들 묵은 회포 풀어내자” 등 각 세대별로 마음을 만져주는 문구들이 이어졌다.

[띠별 오늘의 운세] 95년생 반복되는 연습 성장임을 알아내자.
[띠별 오늘의 운세] 95년생 반복되는 연습 성장임을 알아내자.

이런 변화는 심리적 흐름과도 연결된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사소한 운세나 격언에 기대는 경향이 강해진다. 당장 바꿀 수 없는 현실 한 조각을 스스로 해석해 감정을 다스리는 일”이라 느꼈다. 특히 20대~40대 사이에서는 “매일 보는 운세 글귀 하나 읽고 힘을 낸다”, “별 거 아니지만 위로가 된다”는 의견이 많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오늘은 견디고 내일은 잘 풀릴 거란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운세가 좋은 날은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나쁜 날은 더 조심하게 된다”는 공감이 잇따랐다. 평범한 하루여도 누군가는 ‘오늘의 메시지’에서 의미를 찾고 있었다.

 

결국 띠별 운세는 단지 재미가 아니라, 반복되던 하루에 작은 방향을 부여하는 기호가 됐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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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별운세#95년생#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