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안전 강화”…SSG랜더스, 응급대응 전담→야구장 휴게공간 확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SSG랜더스가 팬들의 건강과 야구장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경기를 찾는 관중의 열기로 벅찬 여름날에도, 한 명 한 명의 휴식과 위급 상황을 최우선에 두며 혹서기 관람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8일 홈경기부터 SSG랜더스는 기존 의무실 외 이벤트 대기실, 인터뷰실, 유소년클럽 실내 공간, 외야 시설관리사업소 등 여러 공간을 휴게공간으로 전환해 팬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장 곳곳에 접이식 휠체어, 바닥 매트, 포도당, 얼음, 생수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비치해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했다.

특히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담팀이 상시 대기하며, 응급조치 교육을 마친 운영 스태프와 전문 의료진이 구단 내부뿐 아니라 관중석 주변에도 배치돼 긴급 대응 체계를 갖췄다. 10일 kt wiz와 펼쳐진 홈경기에서는 얼음물과 생수 천여 개가 현장에 배포돼, 더운 날씨에 팬들의 탈수와 열사병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혹서기 맞춤 대책도 확대됐다. SSG랜더스는 야외 온도가 섭씨 30도를 넘을 경우 외야 놀이터를 즉시 중단하고, 어린이 공간에 파라솔과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응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중들에게는 전광판을 통해 휴식 및 수분 섭취 안내, 의무실 위치, 안전 예방 이미지와 영상 등 필수 정보가 실시간 안내됐다. 아울러 경기장 내외에서 근무하는 외주업체 요원도 혹서기에 맞춘 휴식시간 보장을 철저하게 받으며, 이상증상이 있을 땐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는 안전 관리 방침이 적용됐다.
휘몰아치는 더위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침착하게 준비한 대처가 광장에 머문 모두를 보호한다. SSG랜더스는 앞으로도 한여름 야구의 현장이 안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팬 곁에서 세심한 응급대응과 충분한 휴게 환경 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