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통신 전시 강화”…퀀텀 코리아 현장서 생태계 확장→국내 핵심 기술 부각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핵심 주자인 KT가 24일 서울 aT센터에서 개막한 ‘퀀텀 코리아 2025’에서 첨단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밝혔다. 3년 연속 본 행사에 참여 중인 KT는 다층적 보안 전략과 순수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자암호통신의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 그리고 미래 양자 인터넷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KT는 ‘Quantum – Connected Future by KT’를 주제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전용회선과 양자 VPN 등 보유 기술을 집약적으로 전시했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접목해 전송망과 엑세스망 등 네트워크 전 계층에 양자 보안을 적용, 기존 데이터 암호화 한계를 넘어선 고신뢰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의 집중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2024년 기준 KT는 15건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국내외 14개 기술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장비와 실증 과정 전반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양자 통신장비의 동작을 보고 해킹 등 위협이 발생할 때 양자암호통신망이 어떻게 침해를 방지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T는 이와 함께 상용 5G 기반 공군 양자암호 사업, 서울-부산간 이기종 양자암호통신 연동 실증,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망, 국립암센터 AI 의료데이터 양자암호화 등 산업별 실증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향후 KT는 파트너십 확장과 더불어 기술 이전, 실증, 국내외 표준화 주도 등 종합적 양자 보안 생태계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중심 기업”이라며 “양자 생태계가 국내 산업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