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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잡아라”…메타, 플레이AI 인수·오픈AI 연구원 대거 영입에 업계 촉각
국제

“AI 인재 잡아라”…메타, 플레이AI 인수·오픈AI 연구원 대거 영입에 업계 촉각

이준서 기자
입력

2025년 6월 26일(현지시각),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USA)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메타는 오픈AI(OpenAI) 스위스 취리히 사무소 출신 AI 연구원 3명을 영입하며, 글로벌 AI 인재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지 주요 매체 블룸버그는 메타가 이번 인수를 통해 AI 기반 음성 기술을 보강하고, 미래 AI 비서와 스마트 안경 등 차세대 핸즈프리 기기의 음성 인터페이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레이AI는 이미 와이컴비네이터 등으로부터 2,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실제 사람과 유사한 대화를 구현하는 AI 음성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 추진…오픈AI 연구원도 3명 영입
‘메타’,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 추진…오픈AI 연구원도 3명 영입

메타의 최근 AI 인재 확보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3명의 연구원은 오픈AI 챗GPT 개발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과거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출신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이들의 퇴사를 공식 확인했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와 함께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 일리야 수츠케버, 대니얼 그로스 등 업계 핵심 인물을 연이어 영입하며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메타가 선보인 AI 모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직접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 역시 메타가 오픈AI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 간 인재 쟁탈전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올트먼은 “핵심 인력 중 아직 이직을 수락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메타는 플레이AI 외에도 퍼플렉시티AI, 런웨이AI 등 AI 스타트업 추가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테크 전문지들은 “메타의 이번 행보가 빅테크 주도 AI 기술력 재편의 중요 순간”이라고 평하며, AI 인재와 신생기업 확보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의 핵심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및 기술 확보 전략이 AI 패권 경쟁에서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행보가 향후 글로벌 AI 시장과 테크업계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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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레이ai#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