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내림세…나우로보틱스, 외국인 매도에 장중 하락세 심화”
6월의 한낮, 나우로보틱스(459510)는 장중 짙은 내림세를 그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25일 오후 12시 13분 기준, 나우로보틱스의 주가는 21,4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즉 4.46% 떨어졌다. 장 초반 22,600원으로 힘차게 출발했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하락폭을 키워, 21,050원까지 저점을 긴장감 있게 낮췄다.
이날 시장에서 집계된 거래량은 약 29만 5천 주에 이르렀다. 거래 대금은 63억 원을 넘기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공시된 외국인 보유율은 0.78%에 머물렀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의 매도 물량은 1만 1천여 주에 달해, 하루 동안의 매도 우위 심리가 뚜렷하게 부각되는 양상이었다.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매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 심리의 위축을 뒷받침했다.

나우로보틱스의 2024년 결산 실적은 선명한 실마리를 던지고 있다. 매출액은 121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이 37억 원에 달해, 순이익률의 적자 전환을 면치 못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440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지표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PER과 예상 PER 등 수익 성장에 대한 전망치는 공시되지 않았다.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6.96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아, 시장에서는 고평가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실적 부진과 낮은 외국인 투자 규모, 높은 밸류에이션이 복합적으로 조정세를 부르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연일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 역시 투자심리 위축을 부각시키며, 단기 반등에 제동을 거는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추가 재료와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의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평가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만큼, 각종 경제 지표와 2분기 실적 발표 등 향후 전개에 따라 나우로보틱스의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변곡점이 어디서 찾아올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다음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