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면세권 삼총사”…홍석천X영훈X김대호, 질투와 웃음→서울 누들로드의 특별한 대화
한 그릇 따끈한 국수에는 때로 사람의 진심과 추억, 그리고 지금의 웃음까지 담긴다. 구해줘! 홈즈에서 홍석천, 영훈, 김대호가 서울의 면세권을 누비며 펼치는 우정의 여정 속에는 인생과 유쾌함이 함께 스며든다. 여의도 노포 앞에 선 세 사람, 직장인들의 분주한 한낮을 뒤로하고 이들은 면 한 그릇 앞에서 진솔한 토크와 티격태격의 유쾌한 순간들을 쌓는다.
첫 임장지로 찾아간 곳은 40년 역사의 메밀국수집. 김대호는 14년간의 방송 생활 중 4년을 여의도에서 보내며 겪은 추억과 함께 직장인들의 식사 고민을 떠올린다. 영훈은 메밀의 풍미에 흠뻑 빠져들며 “제가 먹은 메밀 중 TOP3”라 밝히며, 먹방 리액션의 정수를 보여준다. 면발을 호로록 삼키는 동안 현실의 무게도 잠시 잊고, 밥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서로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풀려나온다.

홍석천은 여의도에서 식당을 했던 경험을 진중히 전한다. 점심 한 끼에 쏠린 상권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실패의 흔적이 어떻게 시간 속에 녹았는지 고백하는 모습은 짧은 순간에도 묵직한 인생 이야기를 던진다. 이처럼 각자의 경험과 상처, 그리고 현재의 미소가 겹겹이 얽힌 시간이 흘러간다.
이어 세 사람이 찾은 두 번째 임장지, 55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숨결을 담았다. 김대호가 들려준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98명이나 있었다"는 이색 에피소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창문 너머로 드러나는 초록 풍경과 장독대를 품은 공간은 가족과 삶에 대한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방송의 백미는 바로 장난기와 질투가 오가는 세 사람의 케미다. 홍석천의 관심에 질투를 내비친 김대호, 그리고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코디들의 웃음과 상황극이 더해지며 현장은 유쾌함으로 물든다. 홍석천이 과거 김대호와의 인연을 재치 있게 돌려주는 장면은 코디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겼다.
국수 한 그릇, 아파트의 오래된 벽, 그리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추억들이 어우러져 오늘의 서울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구해줘! 홈즈 면세권 임장은 18일 목요일 밤 10시, 서울의 맛과 삶을 고스란히 안은 채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