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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 후 평균 33주 상승”…유안타증권, 반도체·AI 사이클 장세에 강세 기대
경제

“코스피 신고가 후 평균 33주 상승”…유안타증권, 반도체·AI 사이클 장세에 강세 기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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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최근 신고가를 돌파한 가운데, 과거 유사 사례처럼 코스피가 앞으로 약 33주간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업종의 이익 회복 기대가 랠리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했던 5차례(2005년, 2007년, 2011년, 2017년, 2020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 돌파 후 평균 약 33주간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26.2%에 달했으며, 2007년 짧은 랠리(17주)를 제외하면 상승 기간이 37주, 평균 수익률이 30.8%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심리가 최고치 경신의 경험을 통해 증폭되면서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상승장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코스피’ 신고가 이후 평균 33주 상승…반도체·AI 사이클 기대 반영
‘코스피’ 신고가 이후 평균 33주 상승…반도체·AI 사이클 기대 반영

업계에서는 미국 등 해외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 흐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코스피 상승 랠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강세는 기업 이익 사이클의 반전과 맞물려 있다”며 “오라클의 수주 잔고 급증 등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이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 이후 기저 효과가 완화되며 구조적 이익 사이클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업종 이익 회복과 구조적 상승 전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이번 코스피 신고가 랠리도 과거보다 더 오래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책금리·글로벌 경기, 반도체 업종 실적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상승 폭과 기간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9월 이후 발표될 주요 실적과 FOMC 등 대외 요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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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코스피#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