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리미트 없는 진화”…미니 11집 ‘5x’→멤버 전원 작사로 내면 폭발
강렬한 빛이 빈틈없이 내려앉은 무대 위, 원어스의 다섯 멤버는 각자의 고유한 색채로 미니 11집 ‘5x’의 첫 서막을 열었다. 정적을 찢는 한 줄기의 변화 속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정해진 답’을 거부하는 선언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성을 힘 있게 증명했다. 반복되는 비트와 묵직한 베이스가 오롯이 다섯 목소리와 맞물린 순간, 미지수를 의미하는 ‘x’와 멤버들의 에너지가 새로운 가능성을 빚었다.
이번 ‘5x’는 트랙 리스트만으로도 진일보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공개된 곡 ‘X’, ‘LOVE ME or LOSER’, ‘RELOAD’, ‘BAD’와 함께, 일본에서 먼저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TIME MACHINE’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다섯 곡이 담기며 국경을 넘은 음악적 행보가 그대로 전해진다. ‘TIME MACHINE’은 한 번의 시간 이동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열망을 원어스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무엇보다 타이틀곡 ‘X’에는 환웅, 건희, 시온이 직접 참여한 가사로 진솔한 내면이 드러난다. 이도가 ‘LOVE ME or LOSER’와 ‘TIME MACHINE’ 작업에 힘을 보태며 앨범 완성도를 높였고, 전원이 작사에 이름을 올린 시도는 원어스를 단순히 퍼포먼스 아이돌이 아닌 독자적 음악 집단으로 끌어올렸다. 곡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메시지가 녹아 있어,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각자의 서사로 흘러가는 자유로움을 들려준다.
‘5x’라는 앨범명은 다섯 멤버와 무한대의 미지수가 곱해진 듯한 확장성을 심는다. 변화 앞에 선 두려움, 사랑과 이별의 경계, 반전과 성장의 감정이 5개의 곡 속에서 섬세하게 그려진다. 단단한 음악적 실험이 집약된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하는 일종의 음악적 자서전 같은 기록이자, 새로운 시도로의 초대장이다.
원어스는 데뷔 후 줄곧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고집해왔다. 미니 11집 ‘5x’에서는 그 고집이 ‘내면의 무한함’으로 확장돼, 진화와 도약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멤버 전원의 창작 참여는 예상을 뛰어넘는 매력을 더하며, 강렬하게 교차하는 목소리의 시너지는 리스너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한다.
다채롭게 빚어진 이번 앨범은 30일 오후 6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들이 새롭게 써내려가는 음악의 한 페이지가 또 한 번 리스너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