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 급등”…코스텍시스,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고가권 마감
코스닥 시장의 흐름이 뚜렷한 방향성을 잃은 오후, 코스텍시스는 뜻밖의 에너지를 품은 채 정오 이후 가파른 계단을 탔다. 6월 12일, 코스텍시스는 전일 대비 9.58% 치솟은 1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 10,650원에서 출발한 코스텍시스는 한때 10,34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오후로 접어들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특히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 있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고가권을 향해 달음질쳤다. 종가 기준 1,020원 급등이라는 선명한 궤적이 시장에 남았다.

거래량 역시 이례적으로 늘었다. 하루 동안 334,406주의 손바뀜이 확인됐고, 시가총액은 910억 원 선까지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의 호기심은 누가 이번 상승의 주역인지로 향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7,866주를 순매수하며 코스텍시스의 상승 흐름에 힘을 실었고, 기관 투자자는 9,000주의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오후의 투자심리는 조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빠른 매수 대응에 힘입어 상승 흐름에 깔끔한 종지부를 찍었다. 대형 호재성 소식의 부재 속에서도 코스텍시스가 보여준 가격 탄력성은, 중소형주에서도 외국인 수급이라는 조류가 얼마나 결정적인지 새삼 증명했다.
이번 급등은 개별 종목 선택에 있어 시장 수급 동향을 단순하게 넘길 수 없다는 경각심을 준다. 코스텍시스가 남긴 오늘의 궤적은 시장 참가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다음 날의 흐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외국인 수급 변화와 거래량이 주가를 어떻게 이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