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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루비로 빛났다”…빌보드가 홀린 K팝 서사→음악계 충격과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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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루비로 빛났다”…빌보드가 홀린 K팝 서사→음악계 충격과 찬사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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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각에 반사된 듯 한 점의 붉은 빛이 무대 위로 번졌다. 제니의 첫 정규 앨범 ‘루비’는 탄생 순간부터 예견됐던 담대함과 우아함으로 전 세계 리스너를 불러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음색, 감출 수 없는 자신감, 그리고 고요한 용기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미국 빌보드는 ‘루비’를 2025년 최고의 앨범 50선 중 21번째로 올리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새겼다. K팝 음반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어, 제니의 음악과 메시지에 주목했다. 빌보드의 평론가 크리스틴 위스네스키는 제니의 강렬한 첫 프로젝트를 자신감과 조화, 단단한 힘의 결집으로 해석했다. 특히 첫 트랙 ‘라이크 제니’의 직설적 사운드와 주제가 앨범 전체를 감싸며, 트랙마다 변화무쌍한 에너지를 전한다고 평했다.

“루비 같은 자신감”…제니, ‘루비’로 빌보드 찬사→K팝 존재감 각인
“루비 같은 자신감”…제니, ‘루비’로 빌보드 찬사→K팝 존재감 각인

‘루비’는 단순한 자기고백을 넘어서, 제니 본연의 예술성과 진정성을 재탄생시킨 결과물이기도 하다. 앨범의 15개 곡 전반에는 여성성, 자유, 희귀함이 하나로 묶이며, 강렬한 개성과 고요한 카리스마가 동시에 공존한다. 무엇보다 제니가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뮤지션으로서 주도권과 신념이 앨범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 역시 2025년 최고의 앨범 66개 목록에 단독으로 ‘루비’를 포함시켰다. 또 다른 매체인 컴플렉스도 ‘음색을 자유롭게 재해석했고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내놨다. 이로써 제니의 ‘루비’는 팝 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목소리로 남았다.

 

평단의 찬사도 이어졌다. 세계적인 음악평론지 피치포크로부터 7.1점을 받아, 글로벌 팝스타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최근작보다도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K팝 앨범 역대 최고 점수군에 올랐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다음으로 기록되는 역사적인 수치다. 피치포크가 8점 이상 점수를 드물게 부여하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평가가 가진 상징성은 더욱 크다.

 

앨범명 ‘루비’에는 제니의 본명 ‘제니 루비 제인’이 깃들어 있다. 자신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명은 정체성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찬사이자, 성찰의 결과이기도 하다. 오랜 준비 끝에 완성된 15곡 속에서 제니는 자신의 언어, 리듬, 그리고 빛나는 성장과 감정의 파장을 음악에 새겨 넣었다.

 

이처럼 깊어진 울림과 새로운 자유, 섬세하게 다듬어진 서사는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이자 예술적 선언문인 ‘루비’는 빌보드를 비롯한 여러 음악 매체들의 호평 속에 K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제니의 정체성과 창작의 힘이 응축된 앨범 ‘루비’는 현재까지도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하며 글로벌 음악계를 물들게 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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