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100독 멘붕 예고”…독박투어4 감옥 게임의 밤→운명의 전환점
대만의 밤공기가 스며드는 순간, ‘독박투어4’에서 김준호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피로와 긴장을 드리웠다. 멤버들의 농담과 위로에도 “대만은 나랑 안 맞는 것 같다”는 김준호의 허탈한 하소연은 여행의 끝자락에 내려진 쓸쓸한 무게였다. 99번째 ‘독박’ 기록을 앞둔 그의 표정은 가벼운 익살 뒤에 감춰진 내면의 멘붕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팀원들은 침착한 조언과 묵묵한 응원으로 분위기를 다독였다.
홍인규는 분위기를 전환하며 “우리 ‘독박투어’에선 절대 나대면 안 된다”고 운을 뗐다가, 곧 “오늘 숙소는 특별한 콘셉트”라며 프리즌 호텔 입성을 알렸다. 깜짝스러운 감옥 콘셉트의 숙소에 도착한 네 사람은 죄수복으로 갈아입고, 감금된 듯한 긴장 속에서 게임의 서막을 열었다. 유세윤이 숙박비를 궁금해하자, 홍인규는 16만원임을 밝히며 다음 판의 부담을 더했다. 이어 펼쳐진 ‘떡 먹은 용만이’ 게임은 누구 하나 쉽게 질 수 없는 팽팽한 접전 끝에, 홍인규가 “이거 완전 월드컵 ‘죽음의 조’ 같다”며 탄식을 내뱉을 정도로 극한의 승부였다.

결국 프리즌 호텔에 울려 퍼진 웃음 너머, 김준호가 ‘100독’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멤버들의 미묘한 심리가 번져나갔다. 밤의 어둠만큼 짙어지는 초조함, 그리고 그 위에 교차하는 익살과 배려가 이색적인 감옥 게임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새벽이 밝자, 유세윤은 여행의 다음 목적지를 공개했다. 김준호의 결혼을 앞두고 피부 회복과 치유를 예고하며, 건강식과 힐링 체험을 곁들인 ‘타이둥’ 여행 코스가 시작된 것. 김준호는 “이런 거 진짜 필요하다”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고, 2시간의 기차 여정 끝에 멤버들은 들뜨고 불안한 표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행의 밤과 아침이 뒤엉킨 감정선, 김준호의 100독 돌파를 누가 지켜낼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과 설렘이 살아 숨쉬는 대만 여행기의 결말에 호기심이 쏠린다. 현실에 가까운 감옥 게임의 흥분과 다음 날 아침의 힐링 투어가 이어지는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6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채널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