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리핀 해역서 규모 7.4 강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조보라 기자
입력

2025년 10월 10일 오전 10시 43분 59초, 필리핀 마티 동북동쪽 69km 해상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번 지진은 진앙이 깊고 강도가 커, 인근 해역에 강한 충격을 주었으나, 기상청은 "한반도와 국내 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지진은 북위 7.27도, 동경 126.76도 해상, 진원 깊이 58km 지점에서 시작됐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와 기상청 분석 결과, 필리핀 인근 해역이 크게 흔들렸지만 국내에서는 진동이나 해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필리핀 마티 동북동쪽 69km 해역서 규모 7.4 강진 발생 / 기상청
필리핀 마티 동북동쪽 69km 해역서 규모 7.4 강진 발생 / 기상청

기상청은 "국내 주요 관측소에서 진동 및 해일 가능성을 즉시 분석했고, 그 결과 국내 연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안가 및 저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별도의 대피령이나 경계령은 발령되지 않았다.

 

서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해당 해역은 지각 판의 활발한 움직임이 주기적으로 관측되는 곳이다. 이번 지진의 경우, 진앙이 58km로 비교적 깊어 영향이 일부 완화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추가로 화산 활동, 해일 등 복합 재난으로의 확산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관련 기관들은 해외 지진에서도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정보 수집과 전파,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필리핀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지진에 대해 실시간 분석 및 정보를 제공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강진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해안 지역 및 저지대 주민들은 해외 지진 소식에도 당국 안내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이번 지진의 후속 여진이나 연계 재난이 없는지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해외 지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보다 신속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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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강진#기상청#서태평양지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