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디지털 금”…모건스탠리 전략적 편입 권고에 금융 시장 변화 조짐
현지시각 7일, 미국(USA)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자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BTC) 비중을 기존보다 크게 늘릴 것을 권고했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의 공식 권고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으며,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제도권 투자 자산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운용 자산 2조 달러 가운데 2~4%를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디지털 금' 전략으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낮은 주식 상관성,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 등을 가치저장 수단으로 강조한 결과다. 이번 정책은 2024년부터 제도권에 도입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확산과, 12만5천 달러를 상회한 최근 비트코인 가격 랠리가 맞물리며 나오게 됐다.

글로벌 금융권에선 모건스탠리의 이번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ETF를 활용하면 보관 리스크와 규제 이슈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기존보다 투자환경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편, 보수론자들은 여전히 변동성 및 규제 불확실성을 지적하지만, 주요 기관이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제 주요 외신도 이번 움직임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USA) 경제 전문지들은 “기관 투자자 자본 유입이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의 비트코인 활용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기관 편입이 늘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전략을 계기로 다른 글로벌 금융사와 연기금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될수록 ETF 자금 흐름, 규제 환경, 대형 기관의 투자 확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전통 자산과 암호화폐 간 경계를 허물며 장기적인 시장 안정성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공식적인 자산군으로 도약하는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