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후보 결전 예고”…KBO 더비 출전 12인, 팬투표로 뜨거운 격돌→8명만 본선 진출
여름밤을 가르는 타구, 홈런의 전설을 꿈꾸는 강타자들이 다시 한 번 화려한 무대를 향해 달린다. 팬들은 손끝의 선택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홈런 타자들을 직접 가려낼 수 있게 됐다. 홈런 더비를 향한 설렘과 기대가 야구장을 가득 채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4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 도전할 후보 12인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과 박동원,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과 이주형, kt wiz의 안현민, NC 다이노스의 김형준, SSG 랜더스의 최정,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까지 각 구단의 대표적인 거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후보는 올 시즌 최소 8홈런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 선정 선수들 가운데 엄선됐다. 팬들은 오는 3일 오전 10시까지 공식 온라인 투표를 통해 원하는 홈런 타자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득표 상위 8명이 올스타전 홈런 더비 본선에 오르고, 하위 4명은 아쉽게 탈락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4일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홈런 더비는 7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직후 펼쳐진다. 예선에서는 7아웃, 결승에서는 10아웃의 규칙 아래,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타격 제한 시간은 2분이며, 종료 후에도 추가 아웃이 허용되는 등 선수와 팬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최신형 스마트폰이 주어지고, 준우승자는 100만원, 최장거리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겐 특별한 부상이 수여된다. KBO 관계자는 “팬 투표가 흥행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강타자들의 맞대결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홈런왕의 향방을 가를 팬들의 선택, 그리고 한여름의 열정을 품은 더비는 7월 11일 대전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야구가 남기는 짜릿한 추억과 응원의 함성, 그 특별한 순간을 KBO 올스타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