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 첫 합격 눈물”…이천수·심하은 부부, 존스홉킨스 소식에 감동→가족 열띤 응원
새벽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집 안에서 들려온 짙은 환호는 소녀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영재 프로그램 합격 소식이 전해지던 순간, 이천수와 심하은의 딸 주은의 작은 어깨는 새로운 무게감을 품었고, 부모의 시선에는 따뜻한 격려가 번졌다. 진한 떨림과 벅찬 기쁨이 교차하던 시간, 주은은 카메라 앞에서 수줍은 미소로 자신의 첫 문을 열었다.
심하은은 소박하고 솔직한 언어로, 딸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스스로 도전한 시험에서 기적 같은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벅찬 순간을 전했다. 똑같은 하루 속에서 쌍둥이 남매를 방에서 내보내고 홀로 집중하던 딸의 모습, 그리고 손에 쥔 합격 통지의 온기가 엄마의 SNS를 통해 잔잔하게 물결쳤다.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짧은 말 한마디에 오랜 욕심과 세심한 배려, 믿음이 가득 담겼다.

이천수 역시 아버지로서 누구보다도 큰 울림을 공감했다. 딸 주은이 바쁜 하루 속에서도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낸 사실을 언급하며, “아빠 경주 시합 응원 오느라 바빴을 텐데 수고했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넸다. 더욱이 이천수는 주은이 차근차근 대학과 꿈을 선택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매 순간 기도와 응원을 보내겠다는 신뢰를 더했다. 유소년 선수 코치로 분주한 일상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존스홉킨스 CTY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이 직접 주관하는 영재 프로그램으로, 자체 시험 합격자가 3주간 미국 현지의 여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는다. 입시 정보와 교육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이 영재 캠프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여정임에 틀림없다. 주은의 합격은 한 소녀의 노력뿐 아니라 깊은 가족애와 부모의 신뢰, 아이의 도전이 어우러진 결실로 남았다. 이천수·심하은 부부는 2012년 결혼해 딸 주은과 쌍둥이 남매 태강, 주율을 낳으며 소탈하면서도 서로를 지지하는 가족의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커다란 무대의 환호가 끝난 자리, 달콤한 축복이 남은 집 안은 잔잔한 감동으로 가득하다. 주은의 존스홉킨스 CTY 시험 합격은 한 아이의 성장과 자립, 그리고 온 가족의 버팀목 위에 피어난 결과다. 부모의 슬기로운 메시지 속에서 주은은 더욱 높은 꿈을 그릴 것이며, 이 길에 모두의 응원이 이어진다. 주은의 이번 합격으로 존스홉킨스 CTY 정식 여름 캠프 참가 자격도 얻게 돼, 세상을 향한 또 다른 한 걸음을 손에 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