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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포 작렬”…이재현, 극적 방망이→LG전 1-0 선제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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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포 작렬”…이재현, 극적 방망이→LG전 1-0 선제점 견인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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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얼굴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짧은 순간 배트에 강한 힘을 실었다. 전날 두산전에서 9회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던 기억이 채 가시기 전, 또 한 번 홈 관중의 열렬한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틀 연속 관중석을 가른 이재현의 홈런은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재현은 2회말 0-0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LG 선발 송승기의 146㎞ 직구를 받아친 공은 약 110m를 그리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7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나선 이재현은 힘있는 스윙으로 삼성에 귀중한 선제점을 선사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이재현, LG전 선제포→삼성 1-0 리드 / 연합뉴스
“이틀 연속 홈런포”…이재현, LG전 선제포→삼성 1-0 리드 / 연합뉴스

전날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재현의 방망이는 결정적이었다. 2-3으로 뒤진 9회초, 박신지의 몸쪽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해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이 한 방으로 삼성은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현의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은 팀에 확실한 상승세를 가져오고 있다.

 

이틀 연속 터진 홈런 소식에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재현이 삼성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벤치에서도 이재현의 타격감이 팀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재현의 홈런으로 6회 현재 LG 트윈스에 1-0으로 앞서 있다. 만약 이 점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삼성은 최근의 연승 기세에 탄력이 붙게 된다. 삼성의 다음 경기는 7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같은 상대를 맞아 펼쳐질 예정이다.

 

하루치 희비가 갈리는 순간, 선수와 팬 모두의 표정엔 복합적인 감정이 스쳤다. 그라운드를 가르며 날아간 한 방의 의미는 무거웠고, 기록은 조용히 쌓인다. KBO리그 2025시즌의 새로운 서사는 계속해서 대구에서 이어진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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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삼성라이온즈#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