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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설운도 신곡 무대로 귀환”…‘트롯챔피언’ 무르익은 청춘→진심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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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설운도 신곡 무대로 귀환”…‘트롯챔피언’ 무르익은 청춘→진심 울렸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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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무대를 밝히는 얼굴, 정동원이 ‘트롯챔피언’의 무대에 2년 만에 귀환했다. 한층 깊어진 감성과 설레는 떨림이 함께 흐르는 시간, 피아노 선율과 맞물린 그의 첫 소절은 관객석에 잔잔한 파동을 건넸다. 아직 10대 끝자락에 선 청춘이지만, 정동원의 보컬에는 시간의 농도가 한층 진하게 새겨졌다.

 

이번 ‘트롯챔피언’에서 정동원이 준비한 곡은 신곡 ‘사랑을 고백할 나이’다. 설운도가 직접 쓰고 만든 이 곡은, 정동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함과 풋풋함이 어우러져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댄스와 발라드, 팝 등 각기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성장해온 정동원의 변화는 무대에서 더욱 빛났고, 최근 전국 투어로 쌓아온 내공이 오롯이 펼쳐졌다. 성장통을 지나 진중한 무대 위에서 서사와 진심을 모두 아우른 정동원의 순간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년 만의 무대 귀환”…정동원, ‘트롯챔피언’ 열정 가득→설운도표 트롯 서사
“2년 만의 무대 귀환”…정동원, ‘트롯챔피언’ 열정 가득→설운도표 트롯 서사

뜨거운 무대 뒷편에는 또다른 경쟁과 반전이 자리한다. ‘트롯챔피언’ 생방송의 또다른 주인공, 손태진은 ‘널 부르리’로 첫 명예의 전당 등극이라는 기록에 도전했다. 만약 성공할 경우, 트롯 음악방송 양대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와 함께 월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양지원의 ‘풀리네(On a roll)’와 장민호의 ‘으라차차차’가 나란히 후보에 올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각 무대는 서로 다른 색깔과 정서를 배합하며 트롯이 가진 스펙트럼을 깊이 있게 보여줬다.

 

반가운 복귀와 신선한 데뷔도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 양지은은 ‘트롯챔피언’ 첫 출연자로, 밝고 기운찬 댄스트로트 ‘잔치로구나’를 선사했다. 가족과의 추억을 음악에 담은 곡은, 아버지의 바람에서 영감을 얻어 탁월한 진정성을 더했다. 입대 전 팬들과의 약속을 담은 성리의 ‘행복한가요’ 무대 역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팬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최수호가 ‘끝까지 간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플라멩코 기타와 다이내믹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김수찬, 김태연, 남궁진, 박성온, 손태진, 성리, 양지은, 양지원, 윤태화, 이도진, 이수연, 정동원, 최수호, 춘길, 홍지윤 등 각각의 개성과 이야기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한자리에 모인 트롯 무대의 다채로움을 완성했다. 뜨거운 열정과 새로운 곡, 깊은 울림이 공감으로 이어진 밤, 오랜 기다림 끝 복귀한 이들의 진심 어린 무대가 또 한번 트롯 팬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무대와 설운도의 음악이 더해진 이 시간은, 12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또다시 다채로운 트롯의 밤을 이어간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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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트롯챔피언#설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