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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데프콘 충격의 혼돈 속 눈물”…탐정들의 영업비밀, 역대급 사연→방송 후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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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데프콘 충격의 혼돈 속 눈물”…탐정들의 영업비밀, 역대급 사연→방송 후 여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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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고개를 숙인 강지영의 얼굴 위로 복잡한 심정이 서렸다. 데프콘의 굳은 표정과 순간마다 번져 나오는 놀람, 분노는 스튜디오 전체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꿨다. 감정의 소용돌이와 냉혹한 현실이 얽혀든 밤, 질문과 회한, 충격이 뒤섞인 눈빛이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66회에서는 한 남편의 불륜이 실은 동성과의 비밀스러운 진실이었음이 드러나며 스튜디오를 혼란에 빠뜨렸다. 일일 탐정으로 나선 강지영은 이 사연을 접하자마자 “인류애를 상실할 것 같다”며 솔직한 고백을 터뜨렸다. 데프콘 또한 “역대급으로 혼란 가득한 이야기”라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고, 두 사람의 반응이 현장을 더욱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충격과 혼란이 뒤섞인 고백”…강지영·데프콘, ‘탐정들의 영업비밀’ 역대급 사연→스튜디오 술렁였다 / 채널A
“충격과 혼란이 뒤섞인 고백”…강지영·데프콘, ‘탐정들의 영업비밀’ 역대급 사연→스튜디오 술렁였다 / 채널A

이날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40년 전 딸을 입양 보내야 했던 여성의 절박한 고백이 화두가 됐다. 경제적 곤궁과 가족, 사회의 냉대 속에 홀로 출산의 고통을 감당해야 했던 의뢰인은 결국 아이를 전 연인의 큰형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평생 죄인으로 살아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부자 탐정단이 어렵게 찾아간 딸의 생부는 사진조차 외면하며 기억을 부인했고, 결국 셋째 형수 또한 딸을 파출소에 넘긴 뒤 행방을 몰랐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의 상처와 이유 없는 이별, 책임 회피와 부정의 반복이 한 번 더 조명을 받았다.

 

강지영과 데프콘은 사건의 미궁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었고, 딸을 향한 어머니의 40년 그리움과 현실 앞에 놓인 가족의 냉혹한 단절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데프콘은 “아무리 그래도 혈육인데, 쉽게 포기한 가족이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탐정단은 서울 곳곳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의뢰인의 딸을 찾지 못한 사실에 아쉬움을 삼켰다.

 

뒤이은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남편과 절친 사이에 드리워진 미묘한 긴장감,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어졌다. 집 누수를 핑계로 장기간 동거하게 된 남편과 친구 사이에서 주인공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고, 실제로 두 사람이 소파 위에서 포옹한 채 잠든 모습을 마주하는 등 점점 혼란이 쌓여갔다. 거짓말이 드러나며 사연은 거의 새로운 전환점에 다다랐다.

 

결국 친구와 남편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이 아닌 사랑으로 드러났다.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하고, 친구는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주인공을 지키고자 했으나 오히려 집착에 빠졌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강지영은 “이런 일이 현실에도 있다는 게 인류애가 사라진다”며 진한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데프콘 역시 깊은 한숨과 함께 당혹감을 토로했다.

 

긴 여운을 남긴 밤, 스튜디오에는 혼돈과 슬픔, 미련과 용서라는 이름의 감정들이 길게 흘렀다.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갈라진 가족의 그림자, 애증과 정체성, 사랑과 우정의 경계선이 한동안 패널들의 마음을 휘돌았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 탐정과 출연진들은 각자가 짊어진 감정을 고스란히 안은 채 여운을 남겼다. 강지영과 데프콘, 부자 탐정단이 전한 묵직한 진심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파문을 안겼다.

 

거듭되는 아쉬움과 미련의 여운, 아직 끝나지 않은 진실의 실타래가 남겨진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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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데프콘#탐정들의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