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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외국인 보유율 회복"…계룡건설, 순매수 전환 속 주가 반등
경제

"4.77% 외국인 보유율 회복"…계룡건설, 순매수 전환 속 주가 반등

장예원 기자
입력

6월의 오후, 건설업 주가는 한낮의 기온처럼 차츰 온기를 더했다. 12일 오전 10시 15분, 계룡건설은 전일 대비 650원 오른 22,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 사이에 다시금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시가는 21,350원에 형성됐고, 장중 고가는 22,70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이미 41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92억 원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수급이 확인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이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2,243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379주를 더해 매수세가 고조된 분위기였다. 외국인 지분은 최근 4.77%로 상승해, 잠시 주춤했던 매수 흐름이 다시 방향을 틀고 있음이 포착됐다. 거래원별로는 키움증권이 매수와 매도 모두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으며,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출처=계룡건설
출처=계룡건설

계룡건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전망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매출액은 6,686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 순이익은 16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66%를 기록해 산업 평균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지표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당순이익은 1,771원, 주가수익비율은 4.37배로 저평가 구간에 머문다. 주당순자산가치 97,010원, 주가순자산비율 0.23배는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눌려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최근 시장은 건설업 전반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빠른 기준금리 변화와 토목·주택 수요 이슈가 투자심리 회복을 움직이는 가운데, 계룡건설처럼 저평가와 실적이 동시에 부각되는 종목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보유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은 글로벌 투자 흐름이 국내 건설업에 대한 신뢰로 변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변화의 흐름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선택의 변곡점을 예고한다. 분명한 실적 안정성과 자산가치, 그리고 글로벌 수급이 겹치는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계룡건설을 비롯한 업계 주요 종목의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외국인 매수 동향이, 앞으로 투자 전략의 명확한 기준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투자자와 시장 모두, 다음 시즌의 신호를 기다리며 가볍지 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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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외국인순매수#저평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