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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문화의 빛났다”…수원 삼성, 경남전 승부→팬과 생명 잇는 경기장
스포츠

“헌혈 문화의 빛났다”…수원 삼성, 경남전 승부→팬과 생명 잇는 경기장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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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결로 가득 찬 홈구장, 수원 삼성이 새로운 영웅의 이름으로 축구장을 채웠다. 경남FC와의 K리그2 20라운드에서 단순한 승부를 넘어, 팬들과 함께 ‘생명 나눔’의 가치를 현장에서 몸소 전했다. 헌혈 캠페인과 붉은 헌혈증이 푸른 유니폼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이번 ‘청백적의 히어로 데이’ 행사는 긴 연휴에 예상되는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수원 삼성은 경기혈액원과 손잡고, 팬들이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장 내에 헌혈 버스를 운영했다. 경기장 한켠에는 ‘레드커넥트’ 앱 홍보 부스와 헌혈증 기부존이 별도로 마련됐다. 관중들은 선수단의 호소에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고, 경기 시작 전부터 부스는 헌혈을 신청하는 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청백적의 히어로 데이”…수원 삼성, 경남전서 헌혈 캠페인 동참 / 연합뉴스
“청백적의 히어로 데이”…수원 삼성, 경남전서 헌혈 캠페인 동참 /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단의 사회적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가 됐다. 수원 삼성은 “추석 연휴 기간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구단의 사명을 실천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의 참여율도 높아 현장에는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피치 위에 울려퍼진 박수와 응원의 목소리는 한결 더 깊은 의미로 번졌다. 서로를 응원하는 손길이 모여 또 하나의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수원 삼성이 준비한 ‘청백적의 히어로 데이’는 단지 승부에 머무르지 않고, 생명을 잇는 가치를 경기장 안팎까지 퍼뜨리는 계기가 됐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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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경남fc#헌혈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