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서치, 낯선 설렘이 스며든 교차심”…갈소원·이진우·차준호, 신경선 삼각 로맨스→궁금증 폭발
밝게 빛나는 강의실 풍경 속 오설렘의 눈빛에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한다. 갈소원이 분한 오설렘이 강한대학교의 여름 공기 속에 첫걸음을 내딛으며, 익명성을 걷어낸 사랑의 미로를 따라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간다. 랜선에서 맺어진 약혼자 ‘타락엑스칼리’의 흔적을 좇아 현실로 들어온 주인공 곁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두 남자 선우연과 차주한이 엇갈린 감정을 드리우고 있다.
선우연 역의 이진우는 “나 기억 안 나?”라는 아련한 인사로 오설렘 곁에 천천히 다가서며, 오래 전부터 품어 온 비밀스러운 기억을 꺼내 보인다. 그러자 오설렘은 “저를 아세요?”라고 맞서며 낯선 호기심과 조심스런 경계로 두 남자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한다. 입가에 스치는 미소 너머 아직 풀지 못한 지난 시간의 여운이 화면을 감싼다.

배경을 흔드는 반전의 장면은 차준호가 연기한 차주한의 등장이다. 오설렘이 주저없이 던진 “너 뭐냐?”라는 질문에도 차주한은 “내가 너한테 그런 것까지 말해야 해?”로 응수하며 성급함과 벽을 동시에 내비친다. 냉랭함과 미묘한 설렘, 서두르지 않는 거리감이 복도 한 켠을 메운다. 이질적인 두 남자의 분위기와 오설렘의 긴장감은 시청자의 시선을 한곳에 붙든다.
관전 포인트는 이진우와 차준호가 그리는 선우연과 차주한이 사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룸메이트라는 점이다. 낯선 기류가 흐르는 방 안, 한 공간에 엮인 두 남자와 이들 사이에 뛰어든 오설렘의 시간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흐른다. 특히 게임 속 ‘타락엑스칼리’의 정체 역시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며, 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를 오가는 청춘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남주서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감각으로 직조돼, 낯익은 대학 캠퍼스조차 예측할 수 없는 설렘과 미스터리의 무대로 바꿔 놓았다. 갈소원, 이진우, 차준호가 풀어내는 교차감정은 사방에 스며들고, 셋의 미묘하게 얽힌 서사는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불안과 설렘, 성장의 길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늘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1-2부가 첫 선을 보이며 일본 아베마 TV에서도 동시에 공개됐다.
비밀스럽게 열리는 첫 도어, 한 발 내딛는 용기와 경계, 그리고 사랑에 다가가는 청춘의 불확실성이 ‘남주서치’에서 은연중에 흘러나온다. 드라마 속 현실을 뛰어넘는 감정이 시청자 마음을 gently 흔들며, 27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미스터리와 설렘, 그리고 각자의 정답을 향한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