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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 하락”…외국계 매도 우위에 주가 약세 전환
경제

“아모레퍼시픽 2% 하락”…외국계 매도 우위에 주가 약세 전환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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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가 7월 11일 오전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300원(–2.42%) 내린 133,300원에 거래됐으며, 시가는 136,500원, 고가는 시가와 동일한 136,500원, 저가는 133,0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20만 주, 거래대금은 2,703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계 추정 매도 물량이 3만 주를 넘어서며,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매도 창구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일 기준으로 외국인은 4만 8,000주, 기관은 1만 5,000주가량 순매수했으나, 이날 장초 이후 외국계 매도세가 뚜렷해지며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출처: 아모레퍼시픽

업계에서는 외국계 자금의 이탈이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장중 거래대금이 2,700억 원을 돌파하며 투심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조정, 원·달러 환율 등 대외 변수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계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주가 반등의 동력 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코스피 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7조 8,000억 원으로 코스피 72위, 외국인 지분율은 23.58%, 주가수익비율(PER)은 14.7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4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비슷한 시점의 외국인 수급 동향과 업종별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아모레퍼시픽 주가 흐름은 외국계 매매와 국내 증시 전반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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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외국계매도#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