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라, 국군 대형 공사 899억 수주”…HL홀딩스,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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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방 공사 수주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홀딩스(060980)는 자회사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가 국군재정관리단과 ‘24-N-00기지 계류시설 증설(3053)’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외 89,997,517,319원으로, 이는 2024년말 기준 최근 매출액 1,578,826,536,286원의 5.7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사 장소는 경상남도 창원시 일원이며, 공사기간은 2025년 11월 12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 3년간 진행된다.

 

회사 측은 총 계약금액 1,981억2,900만원 중 약 45%가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몫이며, 이번 계약에 따라 기성불 방식으로 대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주 대형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매출 흐름의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공시속보] HL홀딩스, 자회사 대형 공사수주 계약체결→매출 안정성 기대
[공시속보] HL홀딩스, 자회사 대형 공사수주 계약체결→매출 안정성 기대

투자자들은 공사도급계약서 규정에 따라 공사기간과 금액 등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별도의 선급금 및 지급 스케줄이 포함돼 있고, 공사진행 상황에 따라 실질 매출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그룹 내 현금흐름 안정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변동에도 대국민 공공수주 채널 확보가 기업체 실적 방어에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서 회사는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외 기준이고,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매출액이 산정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약 조건이나 공사 일정 등 구체적 내역이 변동될 경우 관련 추가 공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국과 업계는 대형 프로젝트 집행 과정에서 계약 안정성, 현장 리스크, 공정 관리 등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그룹의 실적 기여 여부와 계약 변경 상황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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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국군재정관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