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민 목소리 꼭 반영하겠다”…정청래, 지방의원·노동계 간담회 후 약속
정치권의 차기 야당 지도체제 구도 아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북을 찾아 도내 지방의원 및 노동계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었다.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주목받는 정 의원은 지역별 현안과 특화 산업, 노동정책 등 주요 의제를 직접 경청하며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오전, 정청래 의원은 전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전라북도의원 18명과 조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성윤 전주시을 의원도 동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확대와 농생명산업 육성, 교육 및 복지 관련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어 정 의원은 전주시의회로 자리를 옮겨 도내 시·군의회 의장 및 부의장들과 만남을 갖고 지방의회 기능 강화와 자치분권 확대, 지역 정책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원은 현장 목소리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를 찾아 권기봉 의장, 이인구 사무처장 등 노동계 인사 300여 명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요 노동정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자 권리 신장과 복지 개선 등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노동정책 방향을 상세히 전했다. 현장의 다양한 제안과 건의도 청취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북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들은 도민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향후 입법·예산 논의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과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전방위 행보임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선 정청래 의원이 이번 전북 일정을 바탕으로 호남권 민심 결집과 당내 입지 강화를 모색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가 임박한 만큼, 각 후보들의 지역 순회 및 현장 행보는 당내 경선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청래 의원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당원,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당 대표 선거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