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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1차 마무리 임박”…350만개 확보→시장 신뢰 회복 주력
IT/바이오

“SK텔레콤, 유심 교체 1차 마무리 임박”…350만개 확보→시장 신뢰 회복 주력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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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단행한 유심 교체 작업의 1차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회사는 유심 교체 예약자 대부분을 오는 6월 20일경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며, 교체 과정의 신속함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姿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전례 없는 사태에 대한 SK텔레콤의 집단적 대응 과정과 그 속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유심 교체를 진행한 누적 고객 수는 722만명에 달하며, 이날까지도 하루 22만명의 사용자가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예약 대기자는 247만명이나, 안내를 받고도 1주 내 매장 방문을 하지 않은 48만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00만명 이하로 대기자가 감소한 양상이다. SK텔레콤은 이번주 190만개, 다음주 16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해 총 350만개 수준의 재고를 갖춰 만일의 수요를 대비 중이다.

SK텔레콤, 유심 교체 1차 마무리 임박
SK텔레콤, 유심 교체 1차 마무리 임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신규 고객 가입 중단 명령을 받은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 지원을 우선시하며, 1차 교체 마감 이후 대기자뿐 아니라 추가 수요자까지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재고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T월드 내 별도 코너 신설, 자주 묻는 질문 정리 등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혼선을 줄이려는 보완책을 16일 공개할 계획이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6월 20일 전후로 예약자 중심의 유심 교체가 마무리되며, 이후에는 예약 없는 방문객까지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다. 하루 20만~30만건의 유심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현장 처리 역량도 높인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서 SK텔레콤이 보여준 시장 방어적 대응력에 주목하며, 단기적 혼란 수습 이후 고객 신뢰 회복과 정부의 신규 영업 재개 승인 여부가 IT통신 산업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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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유심교체#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