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니 안내양, 톡 쏘는 대사 속 담긴 단호함”…‘백번의 추억’ 뉴트로 미학→관계의 예고편
밝은 기운이 감도는 안내양 기숙방에 들어선 순간, 박예니 특유의 경쾌한 목소리와 솔직한 한마디가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점차 고조되는 감정의 파도와 마주한 그는, 캐릭터의 단단한 자존과 예기치 않은 변화의 기류를 시청자 가슴에 서서히 번지게 했다. 유쾌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주변 인물과 호흡을 맞추던 박예니의 등장은 ‘백번의 추억’에 기대와 설렘을 더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3, 4회에서 박예니는 안내양 최정분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기숙방의 동료 안내양들과 짝을 이루어 대사를 주고받을 때마다 편안한 위트와 웃음을 유발했다. 화려한 손재주로 동료 고영례의 변신을 돕는가 하면, 위기 상황에서는 스스로 대타를 자처해 응집된 의리까지 드러냈다. 짙은 팀워크와 캐릭터마다 살아 숨쉬는 매력 포인트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특히 박예니는 버스기사 김정식의 돌직구 고백에도 당황하지 않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철벽 모드’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최정분의 독립성과 시원시원한 개성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급격히 변할 수 있는 인물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활달한 에너지와 냉철한 현실 감각이 교차하는 그의 감정선은 극의 현실감을 높였다.
사투리의 디테일 속에서 박예니만의 저마다 다른 표정과 음성이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자신만의 색채로 안내양 동료 간 우정과 신뢰, 그리고 미묘한 감정의 틈새까지 유연하게 표현했다. 최정분을 통해 박예니가 그려내는 입체적인 이야기와, 캐릭터 간 밀고 당기는 서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뉴트로 청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변화무쌍한 감정, 단단한 태도, 따뜻한 인간미까지 다채롭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백번의 추억’에서 안내양들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대표하는 동시에, 동료들과의 믿음, 그리고 뜻밖의 로맨스 기류를 섬세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다. 밝음과 단호함이 공존하는 박예니의 연기와 앞으로 펼쳐질 서사가 극에 또 다른 색채를 입히고 있다.
박예니가 안내양 최정분으로 꿈틀대는 성장과 신뢰를 펼치고 있는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