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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중 13만 원대로 하락”…외국인 이틀 연속 매도세에 주가 약세
경제

“삼성전기 장중 13만 원대로 하락”…외국인 이틀 연속 매도세에 주가 약세

박진우 기자
입력

삼성전기 주가가 6월 27일 장중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13만 원대까지 밀리며 단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삼성전기(009150)는 전일보다 2,300원(-1.66%) 내린 13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38,5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저점은 135,70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14만2,000주, 거래대금은 193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전일 16만 주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최근 사흘간 14만 주 가까이 순매수하며 매도세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 이탈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및 AI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출처=삼성전기
출처=삼성전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매출 2조7,386억 원, 영업이익 2,006억 원, 순이익 1,416억 원)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3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8%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1,7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6.8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7배 등 주요 투자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52주 최고가는 176,500원, 최저가는 105,500원이며,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32.61%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 확대가 단기적 불확실성 및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주가가 13만 원대 초반까지 밀렸지만, 반도체 수요 회복 및 AI 부품 수혜까지 연동되면 하반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 부담과 함께 대외 변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IT 업종 실적 발표 및 글로벌 증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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