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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강타”…프로야구, 5경기 순연→팬들 아쉬운 하루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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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에 휩싸인 7월, 기대감이 넘쳤던 프로야구 하반기 개막전은 아쉬움만 남겼다. 빗줄기가 그칠 줄 모르던 전국 5개 구장은 이날 일찌감치 적막함만을 남겼고, 팬들은 한 경기조차 지켜볼 수 없는 긴 하루를 견뎌야 했다. 예정됐던 치열한 팀 대결과 새로운 시작의 긴장은 잠시 물러나야만 했다.
KBO는 17일 오후,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kt wiz의 다섯 경기를 모두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에서는 집중호우와 함께 그라운드 정비 역시 여의치 않아 각 구장 운영진이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찌감치 경기 취소 의사를 밝혔다.

5경기 동시 취소라는 이례적 상황 속, 팬들은 하반기 레이스의 서막을 하루 더 기다리게 됐다. 아쉬운 표정 속에서도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결정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KBO는 해당 경기들의 재편성 일정을 조만간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페넌트레이스는 18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팬들의 설렘과 기대가 잠시 미뤄진 하루. 그 기다림은 점점 더 커진 응원과 응집력으로 이어질지, 프로야구 2025시즌의 새로운 이야기는 잠깐의 숨고르기 후 다시 시작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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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bo#집중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