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얼굴’에 남긴 깊은 한마디”…영화 속 유산의 진실→관객 마음에 파고들다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 ‘얼굴’에 깊이 스며든 유산의 진실을 예리하게 짚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관객은 어느새 숨겨진 세월의 상흔 위를 걷게 된다. 평론가 이동진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얼굴’을 비롯한 신작 영화에 대한 별점과 한 줄 평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얼굴’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묵직한 시선으로 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아픔과 단단해진 마음의 장벽을 촘촘히 그려냈다. 평론가 이동진은 “한 움큼씩 챙긴 모두가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명확히 들여다봐야 하는 그 유산의 민낯”이라는 한 문장으로 작품의 정수를 압축했다. 별점은 3점(5점 만점)을 매기며, 영화를 통해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인물의 상처에 날카로운 시선을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이 동명의 만화에서 빚어낸 이 영화에서는 박정민이 앞을 볼 수 없지만 전각 분야에 탁월한 장인이 된 ‘임영규’로서 깊은 내면을 선보이고, 배우 권해효와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역시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어머니 죽음의 미스터리를 들춰내는 과정에서 다층적인 감정선을 펼쳐냈다. 긴장과 애도, 그리고 담담한 성장의 순간들이 관객의 심연을 자극한다.
상영 시간은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쿠키 영상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얼굴’뿐 아니라, ‘비밀일 수밖에’에는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정말 살갑고 뭉클한 순간들”이라며 같은 별점(3점)을, ‘3학년 2학기’에는 “장면마다 또렷이 음각돼 있는 노동영화의 살과 뼈”라는 언급과 함께 3.5점을 남겼다. ‘3670’,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악마가 이사왔다’, ‘좀비딸’, ‘F1 더 무비’ 등 다양한 작품들 역시 각각의 특징과 감상을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영화 ‘얼굴’과 함께, 최근 극장가를 채우는 다양한 장르와 서사의 온도를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으로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시선 또한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얼굴’은 현재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