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OI, 사상 최고치 경신”…디지털 자산 시장, 기관 자금 유입 가속
현지시각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솔라나(Solana) 선물 상품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1,368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최근 24시간 만에 2,200만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파생상품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과 변동성 확장이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증시에 버금가는 거래 속도를 앞세운 이번 업그레이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솔라나의 역할 변화를 상징한다.
솔라나의 최근 ‘알펜글로우(Alpenglow)’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거래 확정 시간을 150밀리초로 대폭 단축시켜, 전통 금융시스템과 대등한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솔라나가 이미 초당 10만 건을 웃도는 거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던 만큼, 이번 조치로 트레이딩 및 기관급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기술 진보는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을 밀어 올리고,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참여를 불러왔다. 고성능 블록체인을 활용한 초단타거래와 대규모 응용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이 주된 배경이다. 현지 주요 분석가들은 “디파이(DeFi) 생태계 확장을 계기로 자금의 온체인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 오르카(Orca) 등 솔라나 기반 플랫폼에서는 봇 공격 방지 및 온체인 인증 기능을 접목, 웨이브브레이크(Wavebreak) 런치패드 등 신규 서비스로 기관 투자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들이 전통 시장의 주도권 일부를 빠르게 흡수하는 양상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투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숏 포지션 청산 주기가 짧아질수록 갑작스러운 급등세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앙화 거래소와의 점유율 경쟁 역시 파생시장 내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구조적 강점과 연이은 기술 진보는 기관 자본을 꾸준히 끌어당길 것”이라 전망한다.
이번 솔라나 선물 시장의 기록 경신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권력 지형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업계와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제사회는 솔라나 중심 파생시장의 지속 성장성과 기술 혁신의 실제 반영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